빅데이터 전문가 기획∣ 비즈니스 가치를 찾아라

데이터양 고집할 것 아니라, 실제 운영방법 고민해야

방창완 편집국장  |  bang@ciociso.com

 

빅데이터 전문가 기획∣ 비즈니스 가치를 찾아라 

 
빅데이터, 분석과 통찰력에 초점 맞춰라 
데이터양 고집할 것 아니라, 실제 운영방법 고민해야 
 
빅데이터에 대한 분위기가 사그라진 느낌이다. 몇 년 전부터 업계에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이 비즈니스 통찰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업계에 나와 있는 다양한 해외사례는 기간계 데이터와 정보계 데이터, 더 나아가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데이터 수집’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활용에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자사에 필요한 데이터에 대한 고민’과 실제 어떤 분야에 이것을 적용해서 활용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집도 중요하지만, 그릇(데이터 수집과 저장)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을 위한 분석과 통찰력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과금관리, 장애위험 대처한다   
국내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량의 로그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는 모비젠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통신사외에 공공 및 금융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800억 건에 이르는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면서 얻은 통찰력이 앞으로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하는 기업에게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모비젠 김태수 전무

 
 
모비젠의 김태수 전무는 “통신사의 경우는 자체 개발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 이런 노력은 과금에 대한 부분과 상품 완결성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통해 기회요소와 ROI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역량과 우리의 대량 데이터 분석처리 능력이 기업 비즈니스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모비젠은 SK텔레콤의 과금통계 시스템과 LG유플러스의 품질관리시스템, 삼성화재의 투자분석과 내부보안을 위해 자사의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2008년에 빅데이터솔루션인 ‘아이리스’를 출시하면서 1일 천억 건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페타바이트 단 위급 데이터 분석을 실행하고 있다. 대량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아이리스의 강점이었다면, 이제는 고급 분석분야(BI)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는 분석엔진이 개발된 상태로 일부 사이트에 적용하고 있다. 
 
모비젠의 ADE 엔진은 사람의 행위를 기반으로 이를 학습이후 다른 패턴이 발생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낸다. 응용분야는 기존의 통신사에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기지국에서 뿜어내는 데이터의 임계치 관리를 비롯해 금융권의 장애관리 및 위험관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내부직원 범죄에 대한 역량이 부족한 상태다. 내부보안 탐지를 위해서는 사람행위에 대한 로그분석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나름대로 정한 보안규칙을 위배하거나 위배할 가능성을 찾아 이를 걸러낼 필요가 있다. 회사에서 아무리 FDS(사기 및 위험방지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1명의 직원이 10~20개 이상을 조회하거나 걸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100~200개의 조회건수를 매일 잡아내는 것은 빅데이터 처리기술로 가능할 수 있다. 
 
조회에 있어서도 전국 단위에 걸쳐 조회가 이뤄져야 하며 장애관리 및 행위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빅데이터 기술로 가능한 일이다. 최근 모비젠은 해양수산부 재난망 구축사업을 위해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인근 연해에 섬처럼 떠있는 배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서 위치정보를 파악한 뒤 이상 징후(조난)의 우려가 있을 때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시스템적인 한계로 인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없었던 사업이 이제는 현실화된 것이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영역을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는 것이 빅데이터의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빅데이터 시장은 활용을 위한 사용성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데 많은 기업들이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앞으로 시장에서 주류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뒷받침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면서 지금까지 파일럿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시범 서비스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조직차원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고 사내외부적으로 데이터를 육성하며, 통합 및 분석할 수 있는 마케팅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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