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흘 간의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글을 씁니다. 


모비젠은 십수년 동안 해외사업을 여러번 시도했습니다. 중국에서, 베트남에서, 일본에서, 미국에서 계약도 하고 사업도 수행했습니다. 2년 이상에 걸쳐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했었습니다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잦아들고 말았습니다.


2018년 올해 들어서 두가지 측면에서 기존과 다른 해외사업 환경이 생겼습니다.


첫째, 지난 1월 모비젠 이름으로 일본에 공식적인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일본내 통신사를 상대로 영업하는 '미라이터치'라는 회사에, 그룹사인 '지란소프트 재팬'과 공동으로 지분투자를 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일본에 모비젠의 공식 협력사가 하나 생겼습니다. ( https://www.jiransoft.co.jp/http://www.mirai-touch.co.jp/ )


미라이터치는 일본 내에서 통신사를 상대로 솔루션도 공급하고, 용역 사업도 추진하던 경험이 있는 회사라, 우리 회사의 제품을 일본에 영업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비젠이 가지고 있는 각종 텔레콤 운용관리 솔루션들을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우리 회사가 일본에 뿌리내리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주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도쿄에서 보안분야 전시회가 하나 있습니다. 그룹사인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주축이 되어 전시회에 참가하는데, 모비젠의 아이리스 솔루션도 같이 전시합니다. 이 전시회에서도 미라이터치가 영업적으로 앞장서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5월쯤에는 미라이터치는 사명도 바꾸고 모비젠과 지란소프트재팬의 사업과 더 잘 일치되도록 체제 정비를 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조만간 소기의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특정 사업을 위해, 우회적이고 일회성으로 대응하던 것과 달라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쿄 내의 지란소프트재팬과 미라이터치의 위치]


둘째는 인도 '에어텔' 사업입니다. 인도 에어텔은 LTE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 http://www.airtel.com/ )


에어텔은 인도에서 가장 우수한 통신사업자이지만, 자사의 망에 대한 운용을 모두 외주로 맡기고 있어서 자사망에 대한 기술적인 장악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에어텔 내부에 자체적인 망운용 능력을 키움으로써, 점점 심해지는 인도의 LTE 경쟁에서 품질로 우위를 삼자는 전략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인도/동남아/아프리카에 걸친 광대한 가입자 기반을 가진 에어텔이 운용기술을 도입하고 운용조직을  구축하게 되면, 모비젠과 같은 통신망 운용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가 반드시 지속적인 파트너로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패킷 프루브' 제품과 '아이리스' 빅데이터 제품이 한국에 비해 몇배 더 많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개월동안 에어텔은 우리 프루브 솔루션팀이 현장에서 보여준 역량과 솔루션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모비젠과 직접적인 계약을 하자고 요청해 오고 있으며, 향후 전 인도 지역에 프루브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니, 인도에 지사설립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는 상태입니다.


에어텔은 모비젠이 보여준 솔루션의 우수성, 이동통신/빅데이터에 대한 전문성 뿐만 아니라, 문제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사업적 파트너를 삼을 수 있겠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몇개월동안 열악한 인도 현지 상황을 처절하게 경험했고, 이번 출장에서도 북쪽 히말라야 및 국경 근처 분쟁지역에 있는 에어텔 국사들을 실사했던 프루브 쪽 담당팀은 인도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열악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지만, 누구하나 포기하자는 기색은 없고 한번 해보자는 태도입니다.


에어텔과의 계약을 추진하는 당당자들은 향후 발생할 위험을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지만, 광대한 에어텔의 고객기반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고려하면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뉴델리에 지사 설립까지 해야하지 않겠냐는 분위기입니다.


고생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해볼 만한 도전이고, 이 도전을 제대로 해내면, 내년 하반기에 우리는 제대로 된 해외사업 기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내용도 좋습니다. 설치 작업 등 험한 업무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다년간에 걸쳐서 기술력을 쌓아서 만든 프루브 솔루션과 아이리스 솔루션이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아 순수 라이선스 형태로 다량 판매됩니다. 그동안 '수출'이라고 말하기가 민망했었던 수준을 확실히 뛰어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열악한 인도에서 고생했던 팀원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에 더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게 될 텐데, 어렵더라도 다들 적극 협조해 주십사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8년은 모비젠에 있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에어텔의 지역 국사들 중 모비젠의 프루브 솔루션이 설치되어야 할 국사들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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