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젠은 100년 가는 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안녕하세요, 모비젠 연구소장입니다.
 
뭔가를 잘 해보고자 할 때 우리는 계획(Plan)을 세웁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다 잘 압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획을 세울까요?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을 뻔히 아는데, 우리는 왜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
 
계획은 미래를 그려보는 행위입니다. 미리 생각하고 바라는 미래상을 그려보는 것은 동기부여도 되고, 마음의 다짐도 되고, 복잡다단한 일상을 떠나 좀더 멀리 생각해 보는 기회입니다.
 
계획이 너무 디테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석달후도 잘 모르는데, 1년 후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잘모르는 것을 자세히 써봐야 도움이 안됩니다. 되도록이면 계획은 단순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획은 희망이나 포부와 다릅니다.
 

목표하는 바가 도대체 뭐야?

 
계획할 때는 목표를 명확히 하되, 달성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까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글에서 얘기하는 OKR (Objective & Key Result)를 보면, 뚜렷한 목표와 구체적인 성과물을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KPI (Key Performance Index, 핵심성과지표)도 같은 맥락입니다.
 
목표를 구체화 하고, 목표를 달성했음을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산출물이 뭐가 될 지를 미리 정하는 것이죠. 이것은 훈련이 좀 필요합니다만, 곰곰히 따지고 "목표를 구체화하고, 달성되면 증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생각으로 찬찬히 따져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뭘 할 건데?

 
때로는 목표(Objective), 구체적성과물(Key Result or Key Performance Index)외에, 그것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수행할 액션아이템을 적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 말고, 자기가 우리가 우리 팀이 우리 회사가 할 게 뭔지를 적어 보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년 신년계획(New Year's Resolution)으로 실행항목(Actionable Items)를 적고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기별로 그걸 리뷰하고, 결과도 페북에 공유합니다.

계획이 잘 이뤄지려면, 꾸준히 계획을 돌보고 관리해야 합니다. 매주/매달 1회씩 해당 계획을 꺼내들고 한번 반추해 보고, 점수를 매겨 보는 것입니다. 혹시 잊고 방치되고 있던 항목이 있는지...
 
단순히 돌아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진 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뭐라도 한가지 더 실천해서 점수를 높일 만한 게 있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입니다.
 
구글에서도 OKR (Objective Key Result)가 성공하려면, CFR (Communication, Feedback, Recognition)이 따라 붙어야 한다고 합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반성과 회고의 시간을 가지면, 그게 바로 Communication입니다. 잘했으면 플러스(+)점수 주고, 못했으면 마이너스(-)점수를 는 것입니다. 마이너스를 만회하려면 뭘 할 지 고민하거나, 잘했으면 스스로에게 칭한 한마디 해주는 게, Feedback과 Recognition입니다.
 

계획 세우기는 모든 조직이 다 합니다.

 
다음주 그룹장 사업계획 워크샵에서 각 그룹별로 2020년에 뭘 할 지 계획한 것을 서로 검토하고 보완하게 될 것입니다. 그룹장들이 만들어내는 사업계획서는 앞으로 1년간 우리 회사 각 그룹에서 나아가야할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조직내에서의 계획.

 
개인의 계획과 조직의 계획은 한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개인이 아닌 조직이 정한 목표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비젠은 "빅데이터 회사"에서 "AI를 잘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목표가 설정되었습니다. 그래서 "AI 연구 그룹"을 새로 신설했습니다. AI그룹의 1쪽 짜리 사업계획을 공유합니다. 아직 초안입니다만, 초안을 공개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비젠은 영원한 베타를 지향하는 회사기 때문입니다.
 
경영진이 원하는 전사적인 목표나 지향점을 제시하고, 하위 부서들은 상위 부서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뭘할 지를 적는 형태의 계획표입니다.
 
BSC(Balanced Score Card)Strategic Alignment 라고 부르는 경영 기법이 여기에 적용된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회사원은....
 
개인이 정한 목표도 있고, 조직에서 개인에게 할당하는 정해진 목표가 있습니다..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니가 어떤 기여를 할 거야?" 라고 묻는 것입니다. 월급받는 사람들의 숙명입니다.
 
회사 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은, 이 두가지를 슬기롭게 균형을 맞춰서 잘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연말에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전사 경영방침, 사업그룹별 계획이 완성되고 배포되면...

 
당연하게 하위 팀별, 개인별 계획을 구체화 해 달라고 요청하게 마련입니다. 각 개인들이 자기가 또는 자기 팀이 어떤 역할을 할 지 구체화 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것을 잘하면 한 해가 훨씬더 알차게 운영될 것입니다.
 

목표와 계획은 공유하고 공개해야 더 잘 이뤄집니다.

 
찬찬히 생각해서 정한 목표를 1년간 두고두고 곱씹어 보고, 약간씩 수정할 게 있으면 수정해 가면서, 1년 내내 돌보시면 틀림없이 연말에 뿌듯하고 보람이 느껴질 것입니다.
 
혼자서 하기 힘들지만 같이 서로의 목표를 확인하고 격려하면 더 잘 이뤄집니다. 안될 것 같은 것도 힘을 합해서 해보자고 회사에 모인 거 아닌가요?
 
선임자나 리더들은 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도와줘야 할 것이며, 주기적으로 CFR(소통, 피드백, 인정)을 실천 하셔야, 주변에서 리더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모비젠은 전사 사업 그룹별 계획을 누구나 볼 수 있는 사내 위키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장.